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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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분도 많으실 텐데" 육성선수 출신 신인에게 찾아온 천금 기회

기사입력 2022.06.04 16:3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석정우가 생애 첫 1군 콜업일 선발 출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SS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고관절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한 SSG는 내야수 석정우를 등록했다. 

경남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22년 육성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석정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3경기 39안타(1홈런) 11타점 21득점을 기록, 북부리그 타율 1위(0.351), OPS 1위(0.910)를 기록 중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41에 달한다. 최정, 박성한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 이날 석정우는 유격수 및 9번타자로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렸다.

고교시절 황금사자기 타격상을 받았을 정도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던 선수로, 퓨처스리그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까지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원형 감독은 "메이저 투어로 1군에 온 적이 있는데, 수비코치 얘기로는 화려하진 않아도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중요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토요일 잠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본인이 느껴봐야 한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잡았다는 건 신인이지만 본인이 2군에서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나도 한 번 해봐야 한다"고 웃었다. 다음은 경기 전 석정우와의 일문일답.

-콜업 소감은?
▲어제 2군에서 부산 원정경기였는데 시합 끝나고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밤에 매니저님께 전화와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당황스러운 마음이었다.

-SSG 입단 과정은?
▲작년에 대학교 졸업하고 드래프트 때 지명이 되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SSG에서 연락이 와서 입단하게 됐다.

-최민준 선수와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같이 생활해오고 있다. 내가 친한 사람이 딱 4명이 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다,

-최근 북부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캠프 때 타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게 많아서 열심히 보완하려고 했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적극적으로 타석에서 '공보고 공치기 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1군에서 목표가 있다면?
▲올해 꼭 한번이라도 1군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계속 저희 팀이 우승할 때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게 목표다.

-팬분들에게 한마디?
▲제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1군에서 출전하고 싶은 포지션은?
▲오늘은 유격수로 나가는데, 2군에서 2루수, 3루수도 다 해봤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든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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