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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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따라 자연스레 축구 좋아해 줘요"...한 가족의 연결고리가 된 '축구'

기사입력 2022.06.02 17:40 / 기사수정 2022.06.02 17:4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엄마를 보면서 축구를 좋아한다."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가 열린다. 2019년 11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맞대결 이후 3년 만에 경기이자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대결 이후 9년 만의 홈 경기다.

더욱이 2022년 6월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쓴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은 시기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KFA풋볼페스티벌을 1일부터 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2년의 열기를 아는 부모님과 지금 2022년,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가족 팬들도 경기장 곳곳 눈에 띄었다. 인터뷰에 응한 유혜진 씨는 두 명의 아들 황태양, 황혜성과 함께 이른 시간 경기장을 찾았다. 세 모자는 아직 퇴근하지 못한 아버지를 기다리며 축구협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유혜진 씨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스무 살이었다. 유 씨는 "거리 응원을 하진 않았지만, 차량으로 지나가면서 지켜봤었고 당시 대표팀의 경기를 모두 다 봤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 챙겨봤다는 유 씨는 "(2002년 당시) 그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고 더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선수층이 더 두꺼워지고 잘하시는 선수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것이 (축구)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족 중에서 축구를 제일 좋아한다. 저는 웬만한 손흥민 경기는 안 빠지고 본다. 새벽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같은 것도 새벽 4시에 경기해도 일어나서 챙겨본다"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엄마를 보면서 같이 좋아해 준다."고 전했다. 

엄마를 따라 축구를 좋아하게 된 태양 군은 손흥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득점할 거라고 예상했다. 

둘째인 혜성 군에게는 브라질전 예측을 물어봤더니 "브라질이 세계 랭킹 1위지만, 대한민국도 잘해서 이길 것 같아요."라며 "득점이 많이 나오면 3-2로 이길 것 같아요."라고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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