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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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자랑스럽다" 서튼 칭찬 이끌어낸 고졸 루키 3인방

기사입력 2022.06.01 15:2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루키 야수 3인방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게임 전후로 조세진, 윤동희, 한태양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세 명 모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고 굉장히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날 LG를 7-5로 꺾고 길고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LG의 거센 추격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마무리 최준용이 9회초를 실점 없이 걸어 잠그고 승리를 지켜냈다. DJ 피터스가 3타수 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롯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튼 감독의 깜짝 승부수 중 하나였던 조세진, 윤동희, 한태양 등 만 18세 신인 야수들도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서튼 감독은 전날 조세진을 5번타자 겸 우익수, 윤동희를 6번타자 겸 1루수, 한태양을 9번타자 겸 3루수로 내세웠다. 전준우, 정훈, 한동희는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최근 타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졸 루키 세 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과감하게 젊은 피들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윤동희, 한태양, 조세진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튼 감독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음에도 수비에서 침착한 움직임이 나온 부분에 주목했다. "한태양은 3유간으로 빠질 수 있는 타구를 잘 잡아줬고 조세진도 까다로운 뜬공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며 "윤동희도 보통의 1루수처럼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윤동희의 경우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로 지명됐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외야 수업도 받았다"며 "기존 1군 내야 주력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외야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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