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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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 사위 김태현에 경고…"딸 울리면 '도가니' 표정 보게 될 것" (딸도둑들)[종합]

기사입력 2022.06.01 00:50 / 기사수정 2022.06.01 00:23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딸도둑들' 장광이 딸 미자의 결혼식을 위해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축사를 준비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에서 미자와 김태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팬데믹 상황으로 소규모로 진행된 결혼식. 미자는 심플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스몰 웨딩인데 웨딩 드레스를 입는 건 과하다 싶었다"며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드레스로 골랐다"고 이야기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김태현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됐다. 미자가 혼인 서약서를 낭독했다. 그는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새벽에 6시간씩 통화를 하고 전화 끊자마자 보고 싶다고 바로 달려오던 오빠"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외박이 안 되는 우리집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오빠를 만나러 갔는지"라며 "엄마는 나래가 바쁜데 나래바에 어떻게 그렇게 자주 갈 수 있냐고 했었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미자는 "'4'자 달기 전에 데려가줘서 고맙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김태현은 또다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손을 덜덜 떨면서 혼인 서약서를 낭독했다. 김태현은 "혼자서도 잘 살고 있었다"면서 "그러다 당신을 만났다"고 입을 뗐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던 내가 결혼 생각이 없는 당신을 만나 연인이 됐다"며 "혼자가 익숙한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행복이고 사랑이었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김태현은 "당신의 철부지 같고 아이 같은 모습이 참 좋다"며 "살아가다 삶의 무게에 지쳐 어쩔 수 없이 어른인 척 살아야 하는 당신이 되지 않도록 내가 지켜주겠다. 내 옆에서 평생 귀여운 철부지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모, 장인어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인어른 장광이 축사에 나섰다. 그는 딸 미자의 일대기를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광은 미대 진학 준비, 재수, 아나운서 준비, 코미디언, 라디오 DJ에 이어 "이젠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가 돼서 엄마와 나를 팔아먹는다"면서 "유튜브 찍고 설거지 좀 제대로 하라"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하고 싶은 건 해야만 하는 내 딸. 늘 최선을 다 하던 너를 믿었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광은 "우리 태현이를 내 아들처럼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잘해라. 내 딸 눈에 눈물이 한 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때는 '도가니' 표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미자는 시어머니와, 김태현은 장모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장모 박성애는 "너무 고맙다. 나는 자네가 너무 좋다"며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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