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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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추앙커플 엔딩에…"조폭 미화" vs "군상극일 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5.30 11:50 / 기사수정 2022.05.30 11:1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막을 내린 가운데, 작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9일 방영된 '나의 해방일지' 16회에서는 구자경(손석구 분)이 "손 떠는 게 먼저일 줄 알았는데 귀가 먼저 맛이 갔다. 뇌가 망가지는 거지. 눈 뜨자마자 들이붓는데 망가질 만도 하지"라며 알콜중독이 된 자신의 몸 상태를 고백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후 친한 형 현진(이신성)이 운영하는 업소로 수금을 갔다가 다른 사채업자 세력을 마주해 싸움을 벌였고, 약간의 부상을 입은 채 돈을 빼앗겼다.

다음날 구자경은 습관처럼 술을 구입해서 길을 나서던 찰나, 떨어뜨린 동전이 하수구에 빠지지 않고 걸쳐있자 술을 노숙자 앞에 뒀다. 염미정은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라고 말하며 미소지었고, 그렇게 작품은 마무리됐다.

앞서 방영된 12회에서는 구자경이 과거 호스트바(호빠) 마담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그의 어두운 과거가 공개되면서 급전개가 이어지며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포주였던 구자경이 별다른 처벌도 받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결말을 맞이한 것 때문에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래서 하차했는데 결국 결말까지...", "호빠 포주도 연애해도 되는구나", "자기연민의 끝판왕인듯", "포주 미화 드라마였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추앙커플'의 서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그냥 여러 군상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설정 맘에 안들면 무조건 까는구나", "호빠에는 2주 밖에 근무 안했는데 또 안 본 애들이 설치네",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과도한 비난을 자제하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사진= '나의 해방일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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