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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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비싸면...선덜랜드 팬, 웸블리 경기 위해 여권 챙겼다

기사입력 2022.05.18 14:47 / 기사수정 2022.05.18 1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영국 내에서 열리는 자기 응원팀 경기를 위해 한 팬은 여권을 챙겼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오는 2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선덜랜드와 위컴 원더러스의 2021/22시즌 EFL(잉글리쉬풋볼리그) 리그1(3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직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탄 한 선덜랜드 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뉴캐슬시에 사는 제임스 젤리(33)는 뉴캐슬에서 런던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나 버스 등 내륙 교통수단 대신 비행기 탑승을 선택했다. 그는 심지어 자기 팀이 2부리그로 승격하는 광경을 직접 보기 위해 여권을 챙긴다.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젤리는 자신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 뉴캐슬에서 런던까지 비행편이 왕복으로 161.99파운드(약 25만 6,699원)다. 그는 이 금액을 절대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젤리는 "정말 황당한 가격들이 있었다. 뉴캐슬에서 히스로까지 왕복 161.99파운드였고 지불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난 페이지를 더 내렸고 스페인 메노르카섬을 경유하는 라이언 에어 왕복 비행편이 23파운드(약 3만 6,452원)에 불과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들은 내게 그들이 자신들의 원정 비용으로 2백 파운드(약 31만원)에서 300파운드(약 47만원)까지 지출했다고 말했다. 내 비행편은 이들에 비하면 매우 싸다. 난 스페인에서 짧은 좋은 아침을 보낸다. 완벽한 주말"이라고 말했다. 

뉴캐슬에서 메노르카까지 목요일에 출발하고 금요일 저녁에 런던으로 향하는 경유 비행편이 23파운드다. 그는 스페인에서 묵는 호스텔 비용은 단 28파운드(약 4만 4,373원)에 불과하고 런던 스탄스테드 공항으로 이동해 트라팔가 광장까지 다른 팬들과 함께 이동한다. 

젤리가 구매한 리그1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티켓 가격은 55파운드(약 8만 7,162원)다. 그의 주말 런던 원정 총비용은 100파운드(약 15만 원) 아래로 떨어진다. 영국 내에서 이동하는 다른 팬들의 여정보다 이동편에서 분명히 싸다.

젤리는 "난 매우 흥분된다. 선덜랜드는 우승할 기회가 있고 이번엔 우리가 승격할 것 같다"라며 "선덜랜드는 더 많은 티켓을 할당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크게 팀을 응원할 것이고 우리가 유리하다. 하지만 낭비하는 여정은 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진다면 난 스페인에서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젤리가 비용을 최대한 아껴 런던 여정을 떠나는 이유는 바로 오는 8월 있을 그의 결혼식 때문이다. 그는 "내 아내가 나를 미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 소식은 영국 방송 GB뉴스를 통해서 영국 내에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한 앵커는 "이 나라가 얼마나 기차표가 비싼지 알 수 있는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스카이 벳 리그1 SNS, 제임스 젤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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