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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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 "사랑, 잘 안 되는 것 중 하나…연애 생각 없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5.08 11: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래퍼 미란이가 사랑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새 싱글 'Gasoline'(가솔린)을 발매한 미란이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란이는 음악 웹예능 '비밀:리에'에 출연하며 지난달 프로젝트 음원 'Pick up your phone'을 공개했다. 사랑에 서툰 미란이의 모습을 그린 곡으로, 짝사랑의 감성을 달콤하고 쓸쓸하게 표현한 곡이다.

'비밀:리에'에 출연해 미란이는 "사랑에 대한 가사를 쓰기 힘들다" "사랑이 안 된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미란이는 "그 프로그램 자체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처음에는 자전적인 가사를 적어갔는데 작가님께서 안 된다고 사랑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니까 저는 달달한 사랑을 한다기보다 제 상태가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사랑이) 잘 안 되는 것 중 하나더라. 그래서 그걸 그대로 녹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이게 나쁜 건 아닐 것 같다.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봤을 때 '어렵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코로나다 보니까 더 만날 기회가 없고, 새로운 인맥이 생성되기 어려운 시대가 돼서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하길래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랑에 대한 가사', '사랑' 둘 다 어렵다는 미란이는 "사랑이라는 가사를 쓰는 게 어려운 게 항상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안 해왔던 가사의 내용이다 보니까 '어떻게 미란이식으로 사랑 이야기를 하지' 데이터가 없다 보니까 시작하기 어려웠다. 요즘에는 어디서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사랑도 어려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란이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떠올렸을 때 저를 떠올려 주시면 고맙겠다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꽤 오랜 시간 솔로로 보내고 있는 미란이에게 팬들은 "올해는 연애 좀 하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미란이는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일단은 너무 빡빡하다 보니까 별 생각이 없다. 친구들이랑만 있어도 좋다"고 털어놨다.

또 작년 8월부터 자취를 시작한 미란이는 "좋으면서도 외로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INFP 특유의 혼자 있고 싶은데 혼자 있기 싫은 느낌이 든다. 좋은 날도 있는데, 외로운 날도 있어서 친구들을 부른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쇼미더머니9' 출연 당시 어머니의 포장마차를 언급하며 "때려치우게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란이는"전화를 자주 못 하다가 올해 되면서 전화를 많이 하게 되더라. 힘들다는 말은 못 하고 힘들 때 전화를 일부러 건다. 목소리만 듣고 끊는 것 같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미란이는 어머니가 포장마차를 그만두고 작은 고깃집을 하고 계신다며 "제가 잘 되고 나서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잘못 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엄청 힘들어 보이시는데 더 열심히 해야죠"라며 효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미란이는 팬들에게 "'Gasoline' 반응을 보니까 놀란 팬들도 있는 것 같다. 근본적으로 나오는 건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무드는 바뀔 수 있지만,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제가 또 새로운 거나 다른 걸 들고 나왔을 때 놀라지 않고 항상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 음악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다. 같이 힘내서 서로 멋지게 성장하는 그런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에어리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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