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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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발생' 김포FC 유소년팀 코치 참고인 조사

기사입력 2022.05.04 14: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김포FC 유소년팀 코치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 경찰서는 4일 김포FC 유소년팀 A 선수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유소년팀 코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4월 27일 김포FC 유소년팀 기숙사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CTV 영상 분석 결과 고인은 이날 오전 2시 경 기숙사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인은 자신의 SNS에 유서를 남겨 코치의 언어폭력과 현재 팀과 이전 팀 동료 10여명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이를 지난 2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그는 "(사건 후) 며칠 만에 아들의 카카오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고, 미안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모욕과 상처, 수치심은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않고 꾹 참고 축구만 했나 봅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에 코치의 언어폭력을 언급한 만큼 코치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유서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남기지 않아 코치의 입건 여부는 참고인 조사를 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FC는 사건 직후 코치의 폭언이나 선수단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선수단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했지만 그런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포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가족과 지속해서 소통했다. 선수단과 학부모를 모두 소집해 진술서에 준하는 걸 모두 받아 시청, 경찰서에 보냈고 유가족에게도 우편으로 발송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사건을 축소할 생각이 없다. 경찰서, 시청, 프로축구연맹에 모두 이 사실을 공유했다."라며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걱정이다. 팀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다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김포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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