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52
스포츠

"좋다 말았네"...맨유 전설, 리버풀 역전승에 미소→울상

기사입력 2022.05.04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라이벌 리버풀의 대역전승을 보고 유쾌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1, 2차전 합계 5-2를 기록한 리버풀은 3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전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행히 후반전 3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지만 탈락까지 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리버풀 최대 라이벌 맨유에서 뛰었던 게리 네빌은 리버풀이 탈락 위기에 몰리자 흐뭇한 표정으로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잉글랜드 내 최대 라이벌로 유명하다.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세계 최고의 라이벌 경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잉글랜드 리그 최다 우승팀 1, 2위가 맨유와 리버풀이기에 두 팀은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으르렁거렸다. 맨체스터에서 나고 자라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맨유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낸 네빌이 리버풀의 위기에 싱글벙글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완전히 뒤집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변화를 준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고, 3골을 넣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놀라운 역전승을 본 네빌은 침울한 표정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게시했다.

네빌의 극과극 사진을 본 팬들은 "오늘 밤 와인에 절었겠는데", "비야레알 골키퍼는 네빌의 음주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네빌 표정이 지금 내 표정", "네빌의 설레발 덕분에 리버풀이 이겼다. 고마워 네빌!"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친이자 앙숙 관계인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 또한 네빌을 놀리는 표정의 사진을 게시하며 리버풀의 역전승을 즐겼다.

한편, 2018/19시즌 이후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 승자를 상대로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게리 네빌 트위터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