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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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이지혜, 결국 '오발' DJ 하차…"힘들었다"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2.05.03 1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이지혜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한다.

3일 방송된 MBC FM 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발')에서 이지혜는 청취자들로부터 "힘내세요. 엄마들은 강하잖아요", "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방송 보고 놀랐어요" 등의 응원을 받았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가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지혜는 "안 그래도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셨다. 건강 상태는 제가 심장 쪽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며 "거의 3개월 정도 됐다. 약을 먹은 지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죽을 정도는 아니다. 모든 걸 다 은퇴하고 이런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와 함께 이지혜는 "제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데 라디오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하차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의 울먹거림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지혜는 "라디오는 너무 좋아하고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 그런데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두 아이 엄마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보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를 임신한 지 7개월째부터 라디오를 시작했다. 햇수로 3년 반에서 4년 정도 됐다. 쉬운 결정이 아니라 오랫동안 고민했다. 이기적인 엄마, 이기적인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심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여러분이 충격받으실 것 같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했다. 저 역시도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눈물을 꼭 참고 말씀을 드린다. 다음 주까지 오후의 발견 진행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차고 너무 힘든 과정들이 있어서 티 내지 않으려 했는데 여러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지혜는 "너무 많은 고민이 됐는데 여러분이 응원해주신다고 해서 제가 더 미안해진다"며 "참고 버티는 건 누구보다 잘 하는데, 왠지 여러분을 책임지지 못하고 가는 것 같아 죄송하고 마음 아프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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