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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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군대까지 기다려주는 브랜뉴…놀라운 임영민 사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5.03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컴백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물 CD를 전량 폐기하게 만든 가수의 군 제대까지 기다려주는 소속사가 있다? 

아티스트들에게 혹시 모를 사고에도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이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20년 음주운전으로 그룹 AB6IX(에이비식스)에서 탈퇴한 임영민의 손편지를 업로드했다.

임영민은 편지를 통해 5월 2일 전역 했음을 알리면서 "제가 한 잘못이 얼마나 큰 피해와 상처를 남겼었는지를 생각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과거 음주운전과 관련한 사과를 재차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꼭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복귀 가능성을 짐작케 하기도 해 더욱 이목을 모았다. 



앞서 임영민은 2020년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음주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임영민의 활동 중단을 알리며 에이비식스의 컴백일을 연기했다. 오히려 임영민의 행동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탈퇴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브랜뉴뮤직은 논란이 계속되자 며칠 뒤에야 그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에이비식스는 당시 컴백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브랜뉴뮤직은 "작업이 끝난 콘텐츠와 제작물들을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고 깊은 논의를 계속해왔다"며 음원은 다른 4명의 멤버들이 파트 재분배를 거쳐 재녹음을, 기존에 완성된 실물 CD는 전량 폐기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당시 '임영민 지우기'에 적극적이던 브랜뉴뮤직은 쉽지 않은 결단으로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브랜뉴뮤직은 팀에서 탈퇴한 임영민을 소속 아티스트로 품고 있었다.

그렇게 임영민은 음주운전 이후 같은해 11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시간이 지난 2022년 5월 전역했다.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던 이들은 모르게, 뒤로는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야심 찬 계획이 숨어있던 걸까. 

전역 후 복귀를 암시하는 손편지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나서서 업로드 해주는 소속사의 모습은 이전의 행보를 결국 '눈 가리고 아웅' 식 대처로 보이게 만들었다. 막대한 피해를 입게 만들어도, 그전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도 눈 감아지는 지고지순한 아티스트 사랑이 놀랍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브랜뉴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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