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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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기' 즐라탄, 라이올라 임종 지켰다

기사입력 2022.05.01 10: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임종을 지킨 유일한 고객이 있었다. 바로 그의 오랜 파트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지신의 오랜 파트너인 미노 라이올라의 임종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언론은 "즐라탄이 라이올라의 고객 중 유일하게 그의 임종을 지켰다. 그의 스타일대로 파트너의 임종을 지켜봤다. 즐라탄은 이번주에 한 차례 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30일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훈련장에서 곧바로 운전을 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올라가 즐라탄이 오길 바랐다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즐라탄은 가족 중 한 명처럼 여겨졌고 그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여러 언론들이 30일미노 라이올라의 가족들이 공식적으로 라이올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54세. 라이올라는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상황이 나빠져 사망했다. 

앞서 28일 라이올라의 사망 소식이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젼해졌다가 라이올라가 직접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오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틀 뒤인 오늘은 가족들이 직접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산 라파엘리 병원에서 위독한 상황이었다. 

가족들은 라이올라의 SNS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축구 에이전트가 떠났음을 헤아릴 수 없는 슬픔 속에 전하게 됐다. 미노는 그가 협상 테이블에서 선수들을 위해 협상을 하던 힘을 병상에서 끝까지 보였다. 미노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고 그는 이를 깨닫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노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고 현대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의 존재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도록 하는 그의 임무는 같은 열정으로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 동안 엄청난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슬픔의 순간에 가족들과 친구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라이올라와 즐라탄은 즐라탄이 아약스에서 뛰던 2000년대 초, 네덜란드에서 계약을 맺고 20년간 활동해왔다. 두 사람은 함께 유벤투스, 인테르, FC바르셀로나, AC밀란,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협상을 진행했고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 LA 갤럭시로의 이적에도 함께 했다.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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