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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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화나면 컨트롤 불가…스윙스에 담배 던지며 싸워"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4.29 23: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기리보이가 스윙스와 갈등한 일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래퍼 기리보이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상담했다.

기리보이는 "화가 한 번 터지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컨트롤이 안 된다"고 고민을 밝히며 "그럴 때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말은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래퍼계의 마시멜로인 줄 알았다. 사람 좋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의외"라고 반응했다.

또한 "스윙스와 제일 많이 싸운다. 회사 수영장에 계속 빠뜨리려고 하길래 피우던 담배를 스윙스에게 던졌다. 스윙스를 다시 안 볼 생각이었다. '이 사람을 어떻게 망하게 하지?'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화를 낸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 다른 일화로는 "한창 '쇼미더머니3'로 인기가 높아졌을 때 약간의 연예인 병이 있었다. 그때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 이 사람을 어떻게든 이 나라에서 못 살게 하려고 사기꾼 전화번호를 뿌렸다. 그 사람이 나중에 경찰서 다녀왔다고 5개월 후에 돈 갚겠다 하더라. 지나고 나면 너무 후회가 된다"고 공개했다.

화를 내고 난 다음에는 후련한 게 아니라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고 찝찝하다고. 오은영은 "어떤 점이 가장 후회가 되냐"고 물었고, 기리보이는 "내가 왜 그랬지. 그 사람을 다시 보기 민망하다. 본인에 대한 실망이 크다"고 대답했다.



기리보이는 "심할 땐 집에 있는 벽을 치거나 화장실 문을 부수기도 한다. 잘못하면 도로 위로 뛰어들 생각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누군가 들어오길래 인사했더니 짜증을 표출하더라. 그 이후로 인사를 더 정중하게 했는데 나를 싫어하는 눈치더라. 내 인상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다"고 일화를 더했다.

오은영은 "일화를 들어보면 화가 난 순간은 이해가 된다. 이런 감정들을 잘 다루지 못하면 마음에 감옥 안에 감정들이 가둬지게 된다. 가둬진 감정은 해결이 잘 안 된다. 기리보이의 정신 건강과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오은영은 "분노 조절 장애의 정확한 표현은 '간헐적 폭발성 장애'다"라고 설명하며 "기리보이는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100번을 참고 101번째에 화를 낼 것. 상대방 입장에서 느닷없이 화를 낸다고 받아들여질 수는 있다. 다만 선풍기도 미풍, 약풍, 강풍이 있지 않냐. 급발진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기리보이는 "음악 작업 할 때 전화벨 소리가 나면 그렇게 짜증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음악 하는 사람들은 귀가 예민하다. 일상 소음조차 공격이라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또한 MMPI 검사 결과 기본적으로 불안과 불신이 높은 상태라고. 기리보이는 무대 위에서 공황 장애가 찾아왔던 사실도 밝혔다. 오은영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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