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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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재건 이끈다더니...랑닉, 맨유 탈출 준비

기사입력 2022.04.29 10:47 / 기사수정 2022.04.29 10: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랑닉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받았으며 랑닉 본인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빠르면 금요일 중으로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올해 63세의 랑닉은 맨유가 성적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을 경질하자 다음 2년 동안 구단 경영 컨설팅을 돕는 조건으로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초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기대와 달리 성적 반등을 이루지 못했고, 현재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큰 이야기는 아니다.

당초 랑닉은 가능한 한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 부임할 에릭 텐 하그 감독을 도와 맨유 재건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가 랑닉에게 감독직을 제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측은 맨체스터에서 랑닉과 접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곧 새 감독 발표가 있을 예정이기에 랑닉이 1순위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랑닉 또한 모호한 컨설팅 역할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은 차기 감독 결정 당시 자신이 중요한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랑닉은 텐 하그와 대화를 나눈 적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랑닉의 컨설팅 업무는 달에 6일만 일하는 조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랑닉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떠난다면 맨유로서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최근 랑닉은 공개적으로 "맨유의 구성원으로서 함께하겠다. 텐 하그를 도와 맨유를 이끌어 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랑닉이 오스트리아 감독직을 맡는다고 해서 맨유와 완전히 연을 끊겠다는 의미는 아닐 수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랑닉은 오스트리아 감독직을 수락해도 여전히 맨유에 남을 수 있다. 랑닉은 두 가지 업무를 겸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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