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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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하늘 "이혜영·김성령에 의지…박수받는 배우되고 싶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4.27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하늘이 박수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27일 온라인을 통해 tvN 수목드라마 '킬힐' 주연 배우 김하늘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로 지난 21일 마지막 회에서 4.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김하늘은 야망 가득한 쇼호스트 우현 역을 맡았다. 괜찮은 평판을 유지하지만 탑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던 중 나락에 떨어질 위기의 순간 위험한 선택으로 욕망을 채우는 인물을 연기했다. 욕망 앞에서의 분노, 좌절, 혼란, 슬픔 등 인물의 다양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김하늘은 "촬영이 끝난 지 2주 된 것 같다. 드라마가 타이트하게 진행되다 보니 쉼 없이 달려왔고, 촬영 막바지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느꼈다. 배우들과도 다투고 경쟁하는 신들을 많이 찍다 보니 오히려 후반에 많이 친해지는  중이었다. 마지막에 아쉬워서 울기도 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하늘은 야망 가득한 쇼호스트 우현 역을 맡았다. 괜찮은 평판을 유지하지만 탑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던 중 나락에 떨어질 위기의 순간 위험한 선택으로 욕망을 채우는 인물을 연기했다. 욕망 앞에서의 분노, 좌절, 혼란, 슬픔 등 인물의 다양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킬힐'은 김하늘의 필모그래피 워맨스가 가장 돋보인 작품이었다. 김하늘은 "몇 년 전부터 여자 배우들과 촬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동안 대부분 남자배우와 로맨스 혹은 조금 어린 친구들과 작품을 해오지 않았나. 돌아보니 여자 배우들과 촬영한 작품이 없더라. 또 다른 분들이 여배우들과 촬영하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또 여배우들끼리 분명 교감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느껴서 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이 들어오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두 분과 함께하게 돼서 환호를 질렀다. 배운 것도 많고 의지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저한테 김성령, 이혜영 선배님은 평소 존경하고는 분들이었던 터라 피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중에 말씀드려보니 선배님들도 캐릭터가 쉽지 않아서 풀어지지 않고 몰입했다고 하시더라. 초반에는 서로 쉬어가는 타임에 사담을 많이 나누지 못하고 안부 정도만 묻다가, 극 중후반부터는 많이 풀어져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이혜영 선배님은 24시간 분위기 메이커였다. 애교도 많으시고 저의 디테일한 안부도 많이 물어봐 주셔서 좋았다. 김성령 선배님도 이미치럼 유하게 현장을 편하게 해주셨다. 조금 더 촬영이 진행됐으면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고 두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킬힐'은 이혜영이 병으로 사망하고 김하늘과 김성령이 욕망의 그늘을 벗어나면서 처음부터 승자가 없는 승부였다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심심한 엔딩이었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 김하늘은 "작가님,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상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작가님은 뒤로 갈수록 극에 달하는 엔딩을 원했는데 아무래도 TV이다 보니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현이 더 나락으로 떨어지길 원했지만 여러 의견 안에서 조절이 된 부분이라 받아들였다. 우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해서 몰입했다"고 말했다. 

'킬힐'은 당초 16부로 편성됐지만 촬영 중간 14부로 바뀌게 됐다. 김하늘은 "저 역시 놀랐고 아쉬웠다. 저희가 편성은 일찍 잡혔는데 촬영이 계속 늦어졌다. 코로나19 시기다 보니 주요 스태프나 배우들이 걸리고, 나중에는 너무 늦어져서 도저히 마칠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혔다. 이럴 때 배우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더라. 내가 할 수 있는 몫에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킬힐' 촬영장에서 김하늘의 욕망도 이야기했다. 김하늘은 "한동안 촬영장에 가면 제가 가장 선배였다. 전작인 '18 어게인'처럼 감독님이나 스태프가 어린 경우도 있었다. 어느덧 후배가 많은 현장이 돼 버렸는데 '킬힐'은 제가 막내였다.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잘해서 선배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컸다"고 말했다. 

김하늘의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욕망은 무엇일까. 그는 "항상 좋은 작품 안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 게 제 꿈이고 욕심이다. '킬힐'도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했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앞으로 좋은 작품에서 늘 머무르지 않고 도전하고 싶고, 박수받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것이 저의 욕심이고 욕망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아이오케이컴퍼니,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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