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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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승우처럼...세리머니 중요하고 필요해"

기사입력 2022.04.25 10:13 / 기사수정 2022.04.25 10: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축구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게(세리머니) 축구만큼 중요하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승우 이천수 같은 캐릭터가 많으면 좋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영상에서 K리그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에 대해 자신과 많이 닮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해서 마음고생했던 나와 비슷하다. 걱정을 많이 했다. 어릴 때부터 저와 하는 행동이 비슷하다. 저처럼 작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최근 수원FC에서 팬서비스를 해주는 이승우의 모습에 대해 이런 행동이 아주 좋은 행동이며 당연한 행동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항상 얘기를 드리지만, 저는 악동임에도 팬들이 올 때는 제가 시합 직전까지 웬만하면 팬들하고 사인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라고 전했다. 

이천수는 또 "여성 팬 뿐만 아니라 아이들, 어른들, 어르신들까지 다 동등하게 다가오시면 승우처럼 일일이 해드렸던 기억이 난다"라며 "승우가 기특하잖아요. 왜냐하면 축구에 신경을 써야 할 때 '팬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존재한다'라는 식의 행동, 아주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세레머니를 잘하는 게 K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라며" 제가 울산 현대 시절 속옷에 메시지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 당시 관중이 최소 3000명에서 많게는 만 명까지 더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우가 골 넣고 춤추는 세리머니를 TV로 보면서 '현장에서 보고 싶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 흥행에 도움이 된다.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 한 명이라도 경기장에 끌어들일 수 있는 걸 그런 거를 선수들이 그런 것들을 개발해야 한다. 그게 프로 아닙니까? 승우같이 충분히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게 축구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승우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끼'다. 그걸 표출할 수 있는 골이 빨리 터졌다. 그리고 연속골이 터지면서 자기가 흥에 빠져서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고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다치지 않고 그런 흐름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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