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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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주상욱 향한 헌신의 끝은 자결…"박진희 강녕하길" (태종 이방원)

기사입력 2022.04.18 14:42 / 기사수정 2022.04.18 14:4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태종 이방원' 김태한이 주상욱과 김태리 뜻에 따라 결국 자결을 택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8회에서 이방원(주상욱 분)이 장인 민제(김규철)가 세상을 떠나자 유배를 간 민무구(김태한)와 민무질(노상보)에게 자결을 명했다.

지난 방송에서 민씨 가문은 이방원의 아이를 가진 여종을 은폐하려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방원은 분노했고, 민씨 가문을 탄압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세자에게 양위 선언을 한 이방원. 민무구와 민무질은 그의 선언에 의심하다가 자신들의 가문에 잘 보이려는 대신들의 행동에 진심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세자가 왕이 된다는 것에 들뜬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세자를 통해 권력을 독차지하려 한다’, ‘다른 왕자들을 헤치려 하는 역심을 가졌다’라는 이유로 유배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불행은 유배로 끝나지 않았다. 유배를 떠난 후에도 대신들은 끊임없이 민무구 형제에게 극형을 내려달라 주청을 올렸다. 거기에 세자(이태리)가 유배지에 있는 외숙부 민무구와 민무질의 극형을 요청해 충격을 안겼다.


28회에서는 민무구와 민무질의 극형을 요청한 세자의 뜻에 따라 이방원의 두 사람에게 자결을 명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키워 온 조카와 대업을 함께한 이방원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민무구.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은 민무구는 자신에게 내려진 사약을 보고는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는 듯 조용히 눈을 감고는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이때, 민무구는 먼저 떠나면 홀로 남겨질 동생이 걱정돼 먼저 보내려고 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거부하던 동생에게 민무구는 “그래야 남은 가족들이라도 무사할 수 있다”라며 다독이다가도 슬픔에 눈물이 차오른 모습을 보였다. 동생에게 사약을 건네는 민무구는 애통한 마음에 손끝을 떠는 연기를 보였다. 끝내 사약을 마시고 괴로워하는 동생의 모습을 지켜보던 무구는 “중전마마 부디 강녕하십시오.” 라는 말을 남기고 끝내 숨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김태한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남겨질 가족들을 걱정하는 민무구 캐릭터를 울림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태한은 주상욱의 대업에 정치적 동지에서 대립하는 민무구 캐릭터를 밀도 높은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가족과 조카를 향한 애정어린 눈빛부터 정적이 된 이방원을 향한 배신감을 대사의 완급 조절을 보였다. 

주상욱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며, 액션 연기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김태한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활약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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