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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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도움 1위, 동료마저 매료..."무조건 남아야지"

기사입력 2022.04.11 18:49 / 기사수정 2022.04.11 18:4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이제는 에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스만 뎀벨레의 활약은 팀 동료마저 매료시켰다.

이탈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뎀벨레의 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구단이 뎀벨레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보드진 또한 조만간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뎀벨레는 바르사의 골칫덩이였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지 어느덧 네 시즌 째지만 단 한 번도 1억 4,0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의 값어치를 한 적이 없었다. 애증을 넘어서 분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2월,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한 뎀벨레는 이후 6경기에서 1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엄청난 활약이다. 리그에선 1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서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축신' 모드를 발동한 카림 벤제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뎀벨레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사는 리그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9위까지 떨어졌던 리그 순위는 어느새 2위까지 상승했다.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우승 경쟁은 힘들지만, 다음 시즌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결별이 유력했지만, 이제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이다. 뎀벨레는 오는 6월 바르사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뎀벨레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자 결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1월, 사비는 기자회견에서 "뎀벨레가 떠난다고 해서 팀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뎀벨레의 활약이 이어지자 바르사는 뎀벨레의 에이전트와 재계약에 관해 협상을 계획했다. 라파엘 유스테 바르사 부회장도 뎀벨레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SPN은 "바르사 스포르팅 디렉터 마티유 알레마니가 뎀벨레의 에이전트와 모로코에서 회동했다"라고 했다.

역시 탁월한 재능이다. 건강한 뎀벨레가 어떤 모습인지 모든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뎀벨레를 향했던 모든 비난과 부정적인 시선은 약 두 달만에 극찬으로 바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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