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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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유재석에 팬심 고백 "잘생겨 보여…나만의 연예인" (놀뭐)[종합]

기사입력 2022.04.09 19: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주미가 방송인 유재석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누나랑 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하하와 박주미가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하는 박주미를 만나기 전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진짜 돌아버리겠네. 누나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나의 책받침 여신을 위해서 이 놀이동산을 통으로 빌렸지"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특히 하하는 후크 선장 의상을 입고 박주미가 출연 중인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패러디했고, 박주미는 "나 이 장면 어디서 봤는데"라며 한눈에 알아봤다.

이어 하하는 데뷔 연도를 물었고, 박주미는 "91년도다. MBC. 30년 된 거다"라며 밝혔다. 하하는 "MBC 공채이지 않냐. 제가 왜 알았냐면 그때 '소나기' 진짜. 미쳤다. 누구냐. 도대체"라며 회상했고, 박주미는 "많은 분들이 그때 생각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하하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소주 광고도 하지 않았냐. 그 당시에도 핫한 분들만 찍는 소주 광고 아니겠냐"라며 덧붙였고, 박주미는 "하고 나서 바로 임신을 해서 제가 안 한다고 했다. 도의상 '임신을 해서 소주 광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는데 요즘 보니까 임신을 해도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어떻게 이렇게 예쁨을 유지하시는지 궁금하다. 왜 혼자 멈춰계시냐"라며 질문했고, 박주미는 "회식 때 빼놓고는 술, 담배 안 하고 밤 외출 잘 안 하고 커피도 마흔 살 넘어서부터 먹기 시작했다. 열심히 세안 깨끗이 하고 피부과도 가고.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라며 비법을 공개했다.

또 하하는 "재석 형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다. 예대 같이 다니지 않았냐"라며 궁금해했고, 박주미는 "제가 학교를 며칠 못 갔다. 그래서 거의 학교에서 마주친 적은 없다"라며 고백했다. 하하는 "존재 자체는 알았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박주미는 "그때는 존재도 몰랐다"라며 귀띔했다.



박주미는 "재석 씨는 도리어 '나도 그렇게 해야지'라고 한 게 있었다. 노래 자주 하지 않냐. 듣다가 보니까 유재석 씨 목소리가 너무 영롱하고 좋은 거다. 옛날에 한번 사고가 나서 목소리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고 포기한 부분이 있었다. 유재석 씨가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하는 걸 알지만 나도 '커피도 끊어야지' 생각했다. 여전히 커피는 못 끊는데. 나한테 큰 채찍이 됐다. '나도 노력해야지' 그 생각이 들더라"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하는 "'소나기'의 강호동. 그 풋풋했던 시절 함께한 강호동이냐. 지금 '놀면 뭐하니?' 누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유재석이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박주미는 유재석을 선택했다.

박주미는 "사실은 항상 꽂히는 건 순간이지 않냐. 내 나이 오십에 그분의 노래를 듣고 나도 목 관리를 잘해서 '좋은 배우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하게 하는. 너무 멋있고 잘생겨 보이더라. 나만의 연예인이 됐다"라며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하하는 "작품을 하시면서 '이건 내 인생 캐릭터다' 이런 거 있냐"라며 기대했고, 박주미는 "지금 그걸 써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표작이 없어요'라고 어느 토크쇼에 나와서도 이야기했지만 20대 때는 커리어가 별로 없다. 30대 대는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서 결혼했고 40대 때 일을 시작하고 50대에 좋은 작품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데"라며 자랑했다.

박주미는 "작가 선생님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다. '착하게 살아서 복받은 거야'라고.  제 기분상으로는 ('결혼작곡 이혼작사') 이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해 주신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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