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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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안효섭과 멜로 호흡 좋아…쪽잉응=애드리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4.07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세정이 '사내맞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전국 가구 시청률 11.4%를 기록,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세정은 극중 신하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신하리는 재벌 친구를 대신해 나간 맞선에서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안효섭)와 만난 후 예측불가 로맨스를 선보였다. 김세정의 다채로운 연기가 '사내맞선'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김세정은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김세정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운하다'인 것 같다. 준비 과정부터 찍는 과정까지 일이 많았다. 그 많은 것들이 결국에는 너무 기분 좋게 잘 마무리가 됐고 추억들로 남았던 것 같다. 이번 드라마도 진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는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겁을 먹었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나 혼자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늘 있었는데 이제는 이게 잘돼서가 아니라, 그런 것에 대한 겁을 먹지 않고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 결과가 언제나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것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또 다른 좋은 반응이 오겠지 하는 믿음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김세정은 "글로벌 인기는 예상을 했다"며 "소박한 부분, 작은 부분을 건드려서인 것 같다. 큰 사건, 대단한 일들이 아니라 소박하고 작은 것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게 K-로코의 강점인 것 같다. 대본을 보자마자 '사내맞선'이 그 부분에서 반응이 올 것 같다고 예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사실 실감나지 않는다. 막연하게 텍스트나 이미지로 접하지 않나. 그래서인지 다르다거나 새롭게 다가왔다는 느낌이 따로 있진 않다. 일단 감사하다는 마음 하나는 확실히 크다. 수많은 노력들이 합쳐진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 그 외로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열심히 해오던대로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사내맞선'을 통해 '로코퀸' 수식어를 얻었다. 작품 선택까지 고민도 많았을 터. 김세정은 "나도 로코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워낙 건강하고 밝은 캐릭터이다 보니까 좀 더 휴머니즘적인 작품을 대할 때가 많았다. 너무 좋지만 그외에도 도전하는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 자체가 보여드릴 수 있는 이미지가 많은 드라마지 않나. '이건 해야겠는데?' 했다.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는 '쉽지 않겠다' 했다.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모르겠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상대 배우인 안효섭과의 멜로 호흡은 어땠을까. 김세정은 "너무 잘 맞았다. 너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화제가 됐던 장면들이 애드리브성으로 구성된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자체가 호흡이 잘 맞았다는 거다. 가장 좋았던 점은 서로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 같다. 서로를 잘 받아들이려고 하는 노력이 보여서 불편하지 않은 멜로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세정은 "특별히 고마웠던 건 배려심이 워낙 좋은 배우여서 하리에 대한 파악을 정말 잘해주셨다. 하리로서도 세정이로서도 불편했을 장면을 선배님이 다 쳐내주셨다. 그래서 불편함 없이 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애드리브 장면에 대해 설명하던 중 김세정은 화제가 됐던 전집 뽀뽀신, 일명 '쪽잉응' 장면을 언급했다. 김세정은 "이 장면도 저희가 애드리브로 만든 장면이었다"라며 "서로의 배려 속에서 탄생한 장면이다. 태무도 그런 하리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사랑스러워서 뽀뽀를 하고 싶었고, 그런 태무가 사랑스러워서 '잉?' 했고 또 그런 하리가 사랑스러워서 '응?'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사랑스러워서 '쪽잉응'이 나왔던 것 같다. 통째로 없던 장면이었다. 배려를 해준다는 장면, 계속해서 말을 내뱉는 장면 정도였는데 연출님이 제안을 해주셨다. 사실 연출님 제안 전에도 효섭 선배님이 '이 장면에서는 태무가 뽀뽀했을 것 같은데? 했다. 저도 '여기서는 뽀뽀를 받았을 것 같은데?' 하던 찰나였다"라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김세정의 눈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김세정은 "말 그대로 웃음이 넘치는 현장이었다. 모든 드라마가 그렇겠지만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 와중에도 분위기를 내어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누구 하나 힘들다거나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웃음을 더 내어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 마음을 더 아니까... 이 과정 속에서 어떻게 웃음이 만들어졌는지를 더 알기 때문에 웃음이 더 가치 있었던 현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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