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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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선수'로 진화하는 케인..."아주, 아주 영리해"

기사입력 2022.04.05 17:54 / 기사수정 2022.04.05 17:5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전설이 인정했다. 해리 케인은 완벽한 공격수를 넘어 완벽한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5-1 대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과 연이 없었던 수비수들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케인은 이날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케인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선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양질의 패스를 건네주기도 했다.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모습은 케빈 데 브라이너나 루카 모드리치를 연상하게 했다.

케인의 활약에 전설도 반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위에 빛나는 앨런 시어러는 '친정팀' 뉴캐슬이 완패하는 모습에도 케인의 활약에 집중했다. 시어러는 "케인의 골 결정력은 세계 최고다. 이제 그의 터치와 기술에 주목하라. 뒤로 돌아 패스를 주는 능력과 그가 시도한 많은 크로스들을 봐라. 케인은 아주, 아주 영리한 선수"라고 말했다.

케인의 '축구도사'다운 모습은 지난 시즌부터 나왔다. 케인은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14개나 올렸다. 이 분야 1위도 케인의 차지였다.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도 17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득점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까지. 케인은 완벽한 공격수에서 완벽한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시어러는 이어서 "뉴캐슬전 그는 아주 지능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최고의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케인은 득점을 하지 못해서 매우 화가 났을 것이다. 그가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공격수로서 가져야 할 정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178골을 기록하고 있다. 1위 시어러와는 82골 차이이다. 아직 그 격차는 크다. 그러나 케인이라면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케인은 93년생으로 만 28세이다. 잉글랜드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시어러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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