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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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 자격 반납→차기작 올스톱…SNL 패러디까지

기사입력 2022.04.04 12:23 / 기사수정 2022.04.04 12: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크리스 락을 폭행해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한 윌 스미스가 할리우드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지난 2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 주연의 오리지널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의 제작을 후순위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본래 '패스트 앤드 루스'는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오스카 시상식을 일주일 앞두고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 '폴 가이' 연출을 맡기로 하면서 연출자가 공석이 된 상태였다. 그런데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아예 제작을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해방'은 올해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나, 공개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소니 픽처스가 개발 중이던 '나쁜 녀석들 4' 또한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미국의 'SNL'에서는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윌 스미스는 시상식에 참여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크리스 락의 뺨을 때리러 자리를 뜨고, 자리에 돌아와서는 그에게 욕을 하다가도 다른 이들에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는 이중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이는 실제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한 후에도 자리를 지킨 뒤 애프터 파티에까지 참석해 이를 즐기다 자리를 뜬 것을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락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머리를 두고 "'지 아이 제인(G.I.제인)' 2편에서 얼른 보고싶다"고 말하자 시상대 위로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려 논란에 휩싸였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사과의 말을 남겼고, 추가로 SNS에도 사과문을 작성했으나 그에 대한 옹호 여론은 적은 편이다.

결국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 자격까지 반납했으며, 아카데미 측은 이를 수용했다.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상실했을 경우 향후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모든 행사를 비롯해 영화 상영에 참여할 기회가 사라지며,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에 대한 투표권을 상실한다. 다만 요건만 갖춘다면 후보자로 오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사진= SNL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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