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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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 "스트레스로 원형탈모…피부과서 주사까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04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기상청 사람들’ 윤박이 원형탈모가 왔었던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윤박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윤박은 극중 진하경(박민영 분)의 전 약혼자이자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았다.

'기상청 사람들'은 극 초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7% 시청률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후 6~7%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윤박은 "배우들에게도 고맙고 행복했던 촬영이었다. 일단 기준이로 한정을 짓자면 초반보다는 더 가정에 대해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진중해지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조금이나마 철이 든 기준이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방향으로 열려있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기준이라면 그럴 수 있어’라는 여지를 두고 연기했다”면서 “사실 제가 방송에 나오는 거니까 잘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겠나.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캐릭터를 미화시켜 표현하려고 하더라. 최대한 대본에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분들이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이가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의 갭이 크면 인물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의상도 특별히 재킷, 바지, 셔츠, 베스트까지 맞춤으로 준비했다. 그런 모습이 기준이의 이중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한기준을 연기하면서 원형탈모가 왔었다고 고백했던 윤박은 “처음에는 원형탈모인 줄 몰랐다. 그러다가 아는 동생이 얘기해줘서 그제서야 탈모가 왔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피부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두 달 정도 지나니까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배역을 거절하려고 감독과의 미팅에 나갔다가 설득을 당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윤박은 “감독님께서 기준이는 되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지질한 모습이 있어서 대본대로만 연기를 하면 나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하셨다. 제 성향 자체가 기준이와 붙었을 때 상쇄될 거 같다고 하셨다”면서 “제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말을 듣고 도전거리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시청자분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다. 마냥 나쁜 놈처럼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제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H&엔터테인먼트,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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