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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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피’ 데이빗 오티즈 올 시즌 첫 워오프홈런

기사입력 2007.09.14 08:06 / 기사수정 2007.09.14 08:06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미스터 클러치’. 지난 시즌 극적인 상황에서 홈런을 많이 쳐낸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의 별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 부상당한 오른쪽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장타가 감소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4번 매니 라미레즈의 심한 부진으로 오티즈를 거르고 라미레즈를 상대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지난 시즌에서 보여준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끝내기 홈런을 5개나 기록했던 오티즈. 그러나 13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투런을 쏘아올리며 '명불허전' 이 무엇인지를 뒤늦게 나마 보여주었다. 올 시즌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기록한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끝내기 포' 였다.

팀의 점수(5타점)를 혼자 올린 오티즈의 활약에 힘입어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9승 58패(승률 .605)를 마크한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5로 유지했다. 또한, 주말 양키스와의 맞대결에 비교적 여유있게 임할 수 있게 되었다.

템파베이전에서 2홈런 5타점을 때려내며 13일 현재까지 .321 31홈런 104타점을 기록한 오티즈. 예년에 비해선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으나 장타력 감소와 확실한 클러치 히팅을 보여주지 못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317 52홈런 140타점)와 비교되며 보스턴 팬들에게 조금은 실망을 안겨 주었던 오티즈였다.

그러나 9월 들어 .341 OPS 1.277(출루율 .472, 장타율 .805)로 광분하고 있고, 끝내기 홈런의 손맛을 뒤늦게 본 만큼 앞으로 잔여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오티즈이다. 또한, 지독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J.D 드류(13일 2타수 2안타 2볼넷)의 부활과 오카지마 히데키 - 조나단 파펠본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있어 보스턴의 앞길은 더욱 밝아보인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버려진 후 보스턴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른 오티즈. 오랜 휴지기 끝에 쏘아올린 '워크오프 홈런'이 후반기 대 폭발의 전조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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