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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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이 시국에 '시리아 대통령' 만난 만수르 비판

기사입력 2022.03.21 20:43 / 기사수정 2022.03.21 20:4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영국 정부가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자이자 아랍에미리트 부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만수르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대통령 바사르 알아사드와 만남을 가졌는데, 이로 인해 영국 정부에 의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알아사드는 11년 전, 대통령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돼 다양한 이념이 개입된 시리아 내전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당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시리아 정부 편에 서서 알아사드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그로부터 11년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해 국제 사회 평화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가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만수르가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알아사드를 만났다는 점에서 영국 정부가 비판하는 부분이다.

영연방개발청 대변인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만수르와 알아사드의 만남을 비판했다. 대변인은 "시리아 정권의 행동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시리아의 지속적이고 내부적인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이다"라고 밝혔다.

노동당 의원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지난 19일 영국 언론 더 텔레그래프를 통해 "알아사드에 의해 시리아에서 지속적인 살인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얻는가? 지금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깡패와 만나기를 원하는가?"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만수르가 축구 클럽을 소유하기에 적절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비치며 입장표명을 마무리했다.

사진=T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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