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세기의 대결, '엘 클라시코'가 색다른 유니폼으로 치러진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다가오는 21일 새벽 5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2021/22시즌 라리가 29라운드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서로 구단의 홈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
레알은 오는 18일 창단 120주년(3월 6일 창단)을 맞아 아디다스, 그리고 아디다스의 파트너쉽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블랙 킷을 발표한다. 과거 2014/15시즌 레알과 요지 야마모토가 한 차례 콜라보해 써드킷으로 블랙 컬러의 유니폼을 출시한 뒤 두 번째 콜라보가 진행된다.
바르셀로나도 이 경기에 자신들의 지역 '카탈루냐' 깃발 세니에라가 새겨진 써드킷을 착용하고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통상적으로 두 팀이 엘 클라시코에서 자신들의 홈 유니폼을 착용했던 것과는 다른 선택이다.
레알의 홈 유니폼이 흰색이기 때문에 이번에 착용할 검정색 써드킷은 엘클라시코를 오랜 시간 지켜봐 왔던 축구팬들에겐 낯선 풍경이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팬들도 자신들의 상징인 세니에라가 마드리드에서 수놓아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겠지만, 주로 입어온 파란색, 자주색 유니폼이 아니기 때문에 어색함은 존재할 것이다.
한편 레알은 현재 20승 6무 2패, 승점 6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14승 9무 4패, 승점 51점으로 승점은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한 단계 높은 3위다.
사진=아디다스, 바르셀로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