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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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2개로 홈까지, KIA 신인 김도영 눈도장 '쾅'

기사입력 2022.03.12 15:4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KIA의 특급 신인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김도영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회 대주자로 출전, 2타수 1안타 2도루 1득점을 올리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었다. 

6회 무사 1루 상황서 한승택의 대주자로 출전, 처음으로 KBO 무대를 밟은 김도영은 빠른 발로 NC의 내야진을 괴롭히며 득점까지 올렸다. 1사 후 과감한 도루로 2루를 훔친 김도영은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시도하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 때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KIA가 1점을 추가했다. 타자의 도움 없이 자신의 발로만 점수를 만들어낸 김도영이었다. 

이후 김도영은 유격수로 투입돼 수비와 공격 기회까지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7회 공격 기회에서 김도영은 베테랑 투수 원종현의 145km/h 포심을 받아쳐 중전 안타까지 연결,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9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베테랑 투수 이용찬에게 9개의 공을 이끌어내는 끈질긴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수비도 6~9회까지 4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시범경기에서의 짧은 기회였지만, “컨택 능력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등을 갖춘 완성형 내야수다”라는 KIA의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 1차 신인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 될 재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KIA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신인임에도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큰 기대를 모은 김도영은 캠프 중반 2군으로 내려갔지만, 3월초 연습경기를 앞두고 다시 올라와 3경기 9타수 2안타를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는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까지 때려내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김도영을 향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김 감독은 김도영의 연습경기 성적을 두고 “신인의 한계가 느껴졌다기 보단 1군 합류가 늦어서 적응이 더뎠던 것 같다. 훈련이나 1군 시스템에 적응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면서도 “자질이 좋은 선수다. 장점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감독의 기대를 들었을까.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빠른 발과 컨택 능력을 자랑하며 맹활약, 김종국 감독과 KIA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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