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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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왜 안티 많은가 고민"→오은영 "논란 화법이 문제" 진단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3.05 00: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조영남에게 '역피라미드 대화법'을 제안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조영남의 화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조영남은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없게 보는가, 나에게는 왜 그렇게 안티가 많은가라는 고민이 많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어느 날 기자가 전화해 전처 윤여정이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됐다고 하더라.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 같다고 대답했다. 멋있지 않냐.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해 패널들의 말문을 잃게 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내 딴에는 아카데미 상을 축하하려 한 소리였다. '니가 뭔데 젓가락 얹냐'고 하더라. 전시회가 중단될 정도로 논란이 있었다"고 스스로 과거 논란에 대해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은 "발언 의도는 알겠지만 화법 자체가 논란 화법이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을 쓴다. 가령 윤여정에게 '바람피운 남편에 대한 우아한 복수다'라는 말은 솔직한 말이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조영남은 재능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언을 할 때 유머와 위트를 섞는데, 대중들은 유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유머 섞인 비유는 진실되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만약 기자에게 윤여정 소식에 대해 듣게 된 경우 어떤 식으로 말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당분간 전화를 안 받으시면 어떠냐"고 말했고, 조영남은 "내가 그동안 광대짓을 했지 않냐. 기자 덕을 얼마나 봤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한마디 해 준 거다. 진실이 아니면 어떻냐. 내 뜻이 아니면 그만"이라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결백은 애써 증명하지 않아도 밝혀지는 건 맞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자꾸 생기지 않냐. 중차대한 사건이 벌어지면 증명하는 게 맞다. 뭔가 변화는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당시 선생님의 진심은 뭐였냐"고 질문했다. 조영남은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됐구나. 축하한다는 뜻이었다"라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될 것 같다. 유머를 안 쓰는 게 훨씬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조영남에게 '역피라미드 대화법'을 제안하며, "피라미드 대화법은 중요한 말을 가장 나중에 하는 방식이다. 역피라미드 대화법은 가장 중요한 말을 먼저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의 조언을 받아들인 조영남은 같은 질문에 대해 다시 대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남은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사건이고 너무나 훌륭한 쾌거를 이루셨다. 내가 그런 분과 13년을 살았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큰 몫을 하신 분"이라고 수정했다.

오은영과 패널들은 조영남의 답변에 발전을 느끼고 칭찬했다. 조영남은 "일찍 알았어야 하는데 살 날이 얼마 안 남아서 너무 아깝다"고 후회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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