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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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외인 코치 "한화 선수? 모두가 원하는 3루수인 건 확실해"

기사입력 2022.02.03 06:00


(엑스포츠뉴스 거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 새로 합류한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한화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화는 지난 1월 클레멘츠 코치를 새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클레멘츠 코치의 합류로 지난 시즌 수석코치였던 대럴 케네디 코치가 작전주루코치로 보직을 이동하고, 현재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입국 지연으로 거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1월 31일 입국한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곧 자가격리 해제 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마이너리그 코치 및 감독으로 경력을 쌓은 지도자로 LA 지역 ESPN 등 TV·라디오 해설위원으로도 20년 넘게 활동하며 야구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가졌다고 평가 받는다.

한국에 입국한 클레멘츠 코치는 "비행기에 타기 전부터 기뻤다. 비행 시간이 한시간씩 줄어들 때 마다 야구장, 더그아웃에 들어갈 시간이 짧아진단 뜻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기뻤다"며 "TV에서 야구를 해설하는 것도 좋지만 최고의 스포츠인 야구를 가르치는게 더 좋다"고 현장 합류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클레멘츠 코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ESPN이 KBO리그 중계를 하게 되면서 한국 야구를 접했다. 클레멘츠 코치는 "당시에 어떤 리그인지 조금 확인할 수 있었고, 그 후에 수베로 감독이 부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 보게 됐다. 물론 수베로에게도 리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한국에 간다는 소식이 나간 뒤에는 여러 야구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고, 다들 KBO 스타일에 대해 좋은 점들을 이야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레멘츠 코치는 선수들을 알지만, 아직 알지 못한다. 클레멘츠 코치는 "처음에는 선수들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싶었는데,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에 대해 너무 미리 알아보지 말아라', '당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후에 피드백 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코치라면 누구나 선수가 가진 재능을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능을 평가하고, 어떻게 성장시킬지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수베로 감독이 나의 솔직한 의견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레멘츠 코치가 "물론 눈으로 본 후에는 숫자적인 부본도 확인할 것"이라는 말 뒤 덧붙인 건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우리가 모두가 원하는 3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라는 내용이었다. 한화는 노시환이 시즌을 거듭하며 붙박이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했고, 그 이상의 성장도 바라보고 있다.

클레멘츠 코치는 "오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야구를 볼 때 본능적으로 넓게 보려고 한다. 수석코치는 감독의 보좌로서 감독이 이끄는 방향이 맞는지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리 중에도, 후에도 매일 같이 수베로 감독과 소통할 예정이고 내가 하는 행동이나 메세지 중에 감독과 상의 없이 나가는 부분은 없을 것이다.  감독과 생각이 잘 맞기 때문에 좋은 호흡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내가 발전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1위와 10위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크지 않을수도 있다. 작년보다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하는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개인 단위에서 이 것이 실행된다면 팀 전체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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