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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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전준우 볼 수 있나요? 서튼 감독 대답은

기사입력 2022.02.02 18: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해,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전 좌익수 전준우는 1루수 출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준우는 2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2년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 1루수 겸업 가능성에 대해 "(1루 수비를) 볼 수도 있겠죠"라고 웃으며 "1루수로 연습도 할 것 같다. 외야수로도 뛰면서 1루 수비가 가능하면 내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포지션을 다 잘해 버리면 선수로서 내 가치가 올라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전준우를 내야수로 분류했다. 지난 2020년 스프링캠프 당시에는 그의 1루수 겸업 또는 전향이 롯데의 고민이었다. 당시에도 1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포지션 이동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로 1군 무대에서 1루 미트를 끼운 날은 없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전준우의 1루수 겸업 또는 전향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준우는 외야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1루 수비를 볼 능력이 생기면 팀은 더 강해진다"며 "경기 중후반에도 라인업을 구상하는 데 유연성이 생긴다. 우리의 장점을 잃지 않으면서 더 강해진 라인업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봤다.

롯데는 새로운 외야진을 꾸린다.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를 영입하면서 외야 수비를 보강했다. 피터스는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크지만 좌우 코너 외야수로도 활용 가능하다. 서튼 감독은 "구장 확장 공사로 야구장이 커졌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중견수가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DJ가 중견수로 기용된다면, 운동신경이 뛰어나기에 팀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1루수 전준우' 이야기는 롯데가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외야 수비를 강화하려 했던 때 처음 나왔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에는 정훈이 주전 1루수로 활약했고, 전준우는 좌익수로 꾸준히 나섰다. 서튼 감독은 전준우의 1루 수비는 '옵션'이라고 본다. 유연한 기용을 통해 외야 자원들의 출장 빈도도 조금씩 늘릴 수 있는 셈이다. 올해는 전준우가 1루수 미트를 끼우는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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