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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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최우식, 다음에도 부부로…깊은 멜로 OK"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1.27 14: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다미가 최우식과 부부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극중 김다미는 성공을 위해 직진하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로 분했다. 국연수는 학창 시절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사회에 나와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홍보인이 됐다. 헤어졌던 최웅(최우식 분)과 재회하면서 현실 연애를 그려냈다.

27일 오전 김다미는 엑스포츠뉴스와 온라인을 통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다미는 이제야 허전함을 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반 년 동안 행복하게 찍었던 것 같고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 된 것 같다. 이제 허전함이 시작된 듯한 느낌이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 해 우리는'은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모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김다미는 "제가 드라마는 두 작품밖에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각 캐릭터대로 연기 스타일이 다른 부분이 있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는 몰랐다. 근데 그런 생각은 했다.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고 상대 배우가 우식 오빠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작가님도 처음 뵀을 때 이 작품을 재밌게 해나갈 수 있는 시너지가 느껴졌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너무 너무 재밌게 찍었다. 우리가 이렇게 재밌게만 한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얘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만큼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또 김다미는 "한 번은 저희가 촬영하고 있는데 많이 오셔서 지켜봐주셨다. 그때 체감이 됐던 것 같다.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이렇게 보러와주시는구나 싶었다. 또 드라마 속 예쁜 장소들을 많이 찾아가기도 하시더라. 그리고 웅, 연수가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다미는 영화 '마녀'에 이어 최우식과 재회했다. 액션 신을 선보였던 '마녀'와는 180도 다른 로맨스로 만나게 된 두 사람. 김다미는 ""우식 오빠와 친한 사이였지만 (로맨스다 보니) 처음에는 어색하긴 했다. 그래도 편해지니까 웅이와 연수처럼 했던 것 같다. 정말 웅이와 연수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식 오빠가 웅이 자체로 보였고 대사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 서로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진짜 웅이, 연수로서 어떻게 현실감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최우식과 또 다시 만난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앞서 최우식은 부부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김다미는 "저도 부부 역할을 해보고 싶다.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작 '마녀'에서도 액션 신으로도 붙긴 했는데 다양한 감정이 있는 것들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떤 장르라기 보다는... '마녀'처럼 액션을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고 더 깊은 멜로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우식 오빠랑은 다양하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김다미는 극중 최웅과 국연수에 대해 "연수와 웅이 얘기가 굉장히 현실적이지만 또 판타지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느꼈다. 찍으면서 학창시절 저를 생각했다기 보다는 연수의 상황에 있는 것처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피엔딩 결말은 김다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김다미는 "다큐로 시작해서 다큐로 끝난 게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수와 웅이의 새로운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다큐로 시작된 만큼 부부 생활까지 다큐로 찍은 게 재밌었다.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또 김다미는 "연애의 끝이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착역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이 마침표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도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서 저의 필모그래피에도 좋은 작품을 남긴 것 같아서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은 결혼으로 끝이 났지만 어디선가 있을 웅이, 연수를 상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사진=앤드마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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