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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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김윤아, 트라우마 고백…오은영 "父 학대와 연결"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1.08 0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자우림의 김윤아가 트라우마에 대해 털어놨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윤아는 10년 째 번아웃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고백하며 2014년에 번아웃임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를 의미했다.

또 김윤아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당한 폭력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억압적이고 통제적인 가정 환경에 오은영을 비롯한 MC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김윤아는 이로 인해 사람들과 말을 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가 남편 김형규를 언급하자 김윤아는 "제 짝꿍 형규 씨는 만화로 따지면 저는 극사실주의고 김형규 씨는 명랑만화다. 본질적으로 웃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안심이 되더라. 그게 되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김윤아에게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큰일이 있었을 때 번아웃에 빠지면서 '음악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을 하신 것도 어린 시절과 연결을 시켜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보호 받지 못하는 상황, 어른들이 어른의 역할을 못하는 것.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낄 때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그 아픔이 만 배 정도 느껴지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다 소진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눈시울을 붉혔고, 오은영은 "윤아 씨의 창조적인 활동이 어딘가에 있는 누구한테는 굉장히 큰 희망과 생존을 해나가는 동앗줄이 될 거라고 본다. 근데 번아웃까지 가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번아웃과 공존하겠다고 말하는 건 윤아 씨 내면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다 비워내지 못한 것 같다. 그냥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윤아 씨 잘못이 아니다.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문제다. 윤아 씨 마음 안에 있는 그릇을 다 비워봐라. 그리고 그것을 다 채웠을 때 번아웃 되니까 수시로 비워야 한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이런 접근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김윤아는 "저는 음악으로 다 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른 정화 같다. 그리고 나한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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