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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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놓친 상대에 '도발'...'K리거' 주장의 아쉬운 행동 [스즈키컵]

기사입력 2021.12.2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거이자 인도네시아 대표팀 주장인 아스나위가 아쉬운 모습으로 눈쌀을 지뿌리게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 합계 스코어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장이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는 아스나위는 이날 경기에서 120분 풀타임 활약하며 왼쪽 측면에서 활약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고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나 아스나위는 주장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행동을 했다. 1-1로 팽팽하던 89분 인도네시아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87분 2-2 동점 골을 넣은 프라타마 아르한이 파울을 범했고 다시 역전패를 당할 위기였다. 싱가포르의 파리스 람리가 페널티킥을 처리했는데 이걸 나데오 아르가위나타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람리는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히자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떨궜다. 그 순간 아스나위는 펄쩍펄쩍 뛰며 람리에게 달려가 무언가 이야기했다. 람리의 동료가 아스나위를 재빨리 다른 곳으로 보냈다. 인도네시아 현지 팬들은 아스나위의 입모양을 보고 "고마워(Thank you)"가 아니냐며 추측했다.

상황이 긴박했기에 페널티킥 위기를 넘긴 것은 상당히 극적이었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 상대 팀에게 해야 할 행동은 아니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었다. 아스나위는 22세의 나이에 주장 완장을 달았다. 주장의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대를 도발하는 행위를 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스즈키컵 홈페이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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