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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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역사'...신태용, 인니에 트로피 안길까? [스즈키컵]

기사입력 2021.12.26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싱가포르와 혈투를 치른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역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2, 합계 스코어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11분 전방압박으로 에즈라 왈리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거기에 인도네시아는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사프완 바하루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상대 퇴장 직후 프리킥 위기에서 송의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싱가포르가 67분 중앙 수비수 이르판 판디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인도네시아는 두 명의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오히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싱가포르는 75분 샤단 술레이만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87분 프라타마 아르한이 다시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시작 직후 1분 만에 샤왈 아누아르가 자책골을 허용해 승부가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울었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에기 마울라나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에 원치 않았던 승부차기 승부를 피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 역사상 여섯 번째 결승전에 진출했다. 2000년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세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싱가포르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과 2016년 대회 역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게 밀렸다. 아직 스즈키컵 우승이 없는 인도네시아다.

지난 2020년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인도네시아는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조직은 불안함이 있었지만, 강력한 압박으로 우위를 점했고 마침내 결실을 볼 기회를 얻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결승전 상대는 26일 밤 9시 30분 베트남과 태국의 준결승 2차전에서 결정된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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