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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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기억의 해각', 고통스러웠다…♥문근영=관전포인트" [종합]

기사입력 2021.12.24 16: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조한선이 '기억의 해각'을 통해 문근영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4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의 '기억의 해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웅희 감독, 문근영, 조한선, 강상준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기억의 해각’은 알콜릭(‘알콜중독’의 다른 말)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조한선은 알콜중독 완치 후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사는 정석영 역을 연기한다. 조한선은 '기억의 해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사가 주는 시적인 느낌이 좋았다. 고통 속에서 아픔과 욕망 같은 것들이 보인 대본이었다. 굉장히 힘들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억의 해각'을 통해 문근영과 처음 호흡을 맞춘 조한선은 “너무 좋은 에너지를 줘서 석영 안에 빠져들 수 있었다. 너무 빠져있다 보니 고통스럽고 괴로웠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석영의 감정 변화와 욕망에 신경 썼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조한선은 "술에 관한 드라마인데 술을 한 잔도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한선은 "술을 한 잔씩 하면서 이야기도 나눴어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먹지 못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한선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한선은 "배우들에게는 늘 헤어짐이 있다. 작품과 헤어지는 거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헤어지려고 준비를 해도 작품이 끝나고 집에 가면 공허하게 천장을 바라보거나 내일 현장을 나가야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문근영과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조한선은 "고통스러웠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왜 문근영이라는 배우의 수식어 앞에 연기가 달라붙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문근영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이끌어가는 힘이 얼마나 큰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근영은 "조한선 씨의 눈을 보면 이미 석영이고 제가 자연스럽게 은수가 돼버린다. 나중에는 '여보'라고 하는 게 익숙해지더라. 제 노력보다 조한선 씨 눈만 보면 은수가 돼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한선은 "저희 드라마에는 문근영이 복귀한다. 복귀하는데 그동안 숨겨왔던 발톱을 확인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강상준이라는 신예를 얻었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디테일한 연출력 또한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저도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억의 해각’은 오늘(24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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