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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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았는데"…최종안 손에 쥔 양현종, 깊어지는 '고민'

기사입력 2021.12.24 14:45 / 기사수정 2021.12.24 14: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계약 최종안을 제시한 KIA 타이거즈. FA 양현종(33)은 신중을 기하며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KIA와 양현종은 지난 22일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장정석 KIA 단장과 양현종이 만나서 계약 협상에 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구단은 최종안을 제시했고, 양현종 측은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협상의 기류가 차갑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KIA 구단 관계자는 "협상 분위기는 좋았고, 좋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한 것은 없다"면서 "양현종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장정석 단장과 양현종 에이전트는 지난 14일에 대면하여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이 엇갈렸다. 보장액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당시 KIA는 양현종에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수정안으로도 KIA는 양현종의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이후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이 양현종을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6일 뒤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14년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47승을 수확했고 두 차례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그만큼 양현종에게 KIA는 의미가 깊다. KIA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양현종이 한국에 귀국한 뒤 적극적으로 계약 의사를 표명했다. 양현종의 KIA 복귀는 기정사실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양측의 협상은 장기화됐고, 현재 양현종은 KIA의 최종안을 손에 쥐고 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장고를 두는 중이다. KIA와 양현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선택은 양현종에게 달려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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