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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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vs IBK 법적 대응 예고, 갈등 최악 치닫나

기사입력 2021.12.24 04: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IBK기업은행과 조송화(28)의 진실공방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조송화가 올 시즌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조송화가 KBS와 인터뷰를 통해 무단이탈을 하지 않았으며 구단이 언론과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구단은 "조송화가 무단이탈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 등을 볼 때 구단은 무단이탈로 판단하고 있다"며 "언론 접촉 시 계약해지 사유라고 말한 사실이 없으며 이 주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조송화 측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조송화 측은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10일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조송화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YK의 조인선 변호사는 "무단이탈에 대해서는 구단도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다"며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을 통해 이동했으며 종례까지 참석해 감독님께 인사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상벌위에서도 구단에 제출한 부상 및 질병에 관한 병원진단서와 13일 이후 구단과 연락했던 내용 등을 소명자료로 제시하며 성실하고 진지하게 소명에 임했다"며 무단이탈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했다.

하지만 상벌위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IBK기업은행은 "조송화가 상벌위에서 주장한 내용은 구단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큰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며 상벌위의 징계 보류 결정과 관계 없이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계약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선수계약과 법령, 연맹 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결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조송화 측은 24일 오후에도 구단과 대화가 어렵다면 계약해지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조송화 측은 "계약해지에 대해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에 앞서 구단과 원만한 소통을 원한 바 있다.

하지만 구단도 강경한 입장이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 측이 당 구단의 계약해지의 효력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제기할 경우 구단은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사실상 법적 공방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법적 공방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조송화가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앞서 조송화는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는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가 끝나는 28일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다면 올 시즌에는 코트 위에 설 수 없다. IBK기업은행과 이번 사안을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커리어 공백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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