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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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이 된 태릉 선배, 박미희 감독 "기억에 남는 경기 될 것 같다"

기사입력 2021.12.18 18:30


(엑스포츠뉴스 화성,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첫 경기를 치른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의 뜻깊은 인연을 얘기했다. 판정 어필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인 부분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9-27)으로 승리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전적 4승12패,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은 12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던 경기라고 생각이 든다. 잘하다가 다운되면 회복이 잘 안 됐는데, 오늘은 그 타이밍이 짧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늘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심판 판정 어필에 대해 김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17-19에서 김채연이 밀어넘긴 공의 비디오 판독 결과를 두고 어필이 길어지면서 팀 경고를 받았다. 박미희 감독은 "감독님이 나와 태릉 세대인데, 좋아하고 존경했던 분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여자부를 맡아 경기하게 되어 뜻깊다. 경기는 경기니까 액션을 취했는데,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판정에 대해서는 "지나갔으니까, 심판이 맞았을 것"이라고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처음에는 (김)미연이 쪽에서 점수가 안 나서 캣벨 쪽으로 쏠렸고, 경기 하면서 분산이 됐다. 시스템상 중요할 땐 켓벨이 많이 때려줘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연이가 1세트 끝나고 자기 템포 찾았고, (정)윤주가 왔다갔다 했는데 오늘 막내 치고 자기 자리를 잘 버텼다. 무엇보다 (도)수빈이가 안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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