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9
자유주제

"팀 나간 적 없다" 조송화 측, 무단이탈 자체 반박

기사입력 2021.12.10 13:39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

팀 무단이탈로 논란이 된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조송화가 10일 한국배구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변호인단과 함께 연맹에 도착한 조송화는 약 30분의 소명 시간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 앞에 선 조송화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YK의 조인선 변호사는 지난 11월 18일 보도된 기사를 들어보이며 "이미 보도된 공식 자료다. 실제 구단 관계자가 11월 18일에 무단이탈이 아니라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건이다. 지금 현재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무단이탈이라는 부분은 구단 스스로도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는 그 누구보다도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관리해야 하며, 질병과 부상 상태였다. 그 내용을 모두 알렸다. 현재로도 선수는 계속 뛰고 싶고, 구단과 연맹에 대한 명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왜 팀을 나간 이유를 묻자 변호인은 "나간 적 없다. 누구보다 잘 아실 거고, 11월 16일이에도 다 경기에 참여했고 대기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을 통해 이동했으며 종례까지 참석해 감독님께 인사하고 갔다"고 답했다. '그럼 구단이 거짓말을 한 것인가' 묻는 질문에는 다소 격앙된 말투로 "구단에 대한 내용은 구단에 확인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두 차례나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했으나 KOVO가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문을 반려했다. 기업은행은 이후에도 "조송화가 다시 우리 팀에서 뛸 수는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당초 상벌위원회는 지난 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조송화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조송화의 변호인 측은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하여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상벌위원회 개최일 및 소명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상벌위원회 결과에 조송화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가 달렸다. 조송화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과 3년 계약을 했다. 상벌위과 귀책 사유를 구단에서 찾으면 조송화에게 남은 올 시즌 잔여 연봉과 다음 시즌 연봉을 지급해야 할 수 있다. 반대로 조송화의 무단이탈을 계약해지 사유로 본다면 조송화는 잔여 연봉을 수령할 수 없다.

사진=상암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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