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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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 "박정민 '파수꾼' 보며 연기 꿈…칭찬 감사"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2.10 09: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원진아가 '지옥'을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정민의 칭찬에 화답했다.

원진아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1월 19일 공개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원진아는 '지옥'에서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박정민 분)의 아내 송소현 역을 연기했다.

특히 현실 속 부부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한 박정민과 원진아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다. 원진아는 "저와 박정민 선배 각자가 선택한 캐릭터의 설정이 감히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소현이 영재의 부인 같고, 영재가 소현의 남편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그 호흡이 정말 좋아서, 다음에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실제로도 '지옥'을 보며 자신이 연기한 송소현을 제외하고 배영재 캐릭터에 가장 공감이 갔다고 말한 원진아는 "제 성격과도 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앞서 박정민은 지난 달 공개된 영화주간지 씨네21과의 '지옥' 인터뷰에서 "5부에 나오는 원진아 배우의 독백은 앞으로 나올 신인배우들의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며 극찬한 바 있다. 박정민의 말처럼, '지옥'이 공개된 후 연기학원에서는 원진아의 극 속 독백 대사가 예시로 전해지기도 했다.

원진아는 "제가 연기를 막 시작하려고 본격적으로 준비했을 때, 가장 핫(HOT)했던 작품이 '파수꾼'이었다. 저는 그 작품에서 박정민 선배의 베키(백희준) 역할에 굉장히 몰입이 많이 돼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심지어는 독립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박정민 선배가 나오는 그 장면을 여자 배우들이 연기하는 그런 작업들도 있었다. 오디션을 볼 때 그 대사들을 말하기도 했었다. 제게는 (박정민 선배가) 그런 분인데, 그 분이 제가 연기한 신에 의미 부여를 해주시니까 감회가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독백 신을 통해 소현의 과거와 심경, 튼튼이를 바라보는 마음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 받은 원진아는 "제가 연기를 잘해서라기보다, 처음에 그 대사를 봤을 때 소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명확하게 있었기 때문에 좋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좋은 대사를 써주신 덕인 것 같다. 진짜 (연기학원 대본 연습에) 대본이 조금 올라오기도 했던데, (박정민 선배가) 내다보는 능력이 있으시구나 생각했다"며 다시 한 번 미소 지었다.

또 긴 대사를 외웠던 과정을 떠올리며 "사실 대사를 외우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했고, 감독님과 상의를 해 보니 중간에 한 문장 정도는 뭔가 내 말처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쿨하게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현장에서 제 눈앞에 대상이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하며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어서 그렇게 준비를 해 나갔었다"고 덧붙였다.

'지옥'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유본컴퍼니,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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