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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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유망주의 OT 데뷔..."믿을 수 없다"

기사입력 2021.12.09 19:00 / 기사수정 2021.12.09 19:00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라크의 유망주가 첫 선을 보였다. 

지난 9일 오전(한국시간) 맨유(3승2무1패, 승점 11점)의 랄프 랑닉 감독은 영 보이즈와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후보 자원들의 점검을 위해서였다.

실제로 아마드 디알로(19), 숄라 쇼타이어(17), 찰리 새비지(18), 안토니 엘랑가(19), 지단 이크발(18) 등 무려 6명의 10대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단연 지단 이크발이었다. 그는 올해 이라크 국적을 취득했고 이라크 청소년 대표팀으로 발탁된 전례를 갖고 있다.

비록 후반 89분경에 투입되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크발은 출전만으로도 역사를 썼다. 이크발의 출전으로 인해 그는 이라크 역사상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무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이크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OT에서 프로 데뷔를 하다니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나는 이 구단을 응원하며 자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대표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 친구, 코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크발 이외에도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한 선수가 있다. 후반 68분경 올해로 35세가 된 톰 히튼 골키퍼가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가진 것이다. 랑닉 감독은 톰 히튼의 데뷔에 대해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고 좋은 골키퍼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자격이 충분하다"라며 믿음을 피력했다.

사진 = 지단 이크발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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