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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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예 "트로트 욕심 NO, 김호중 노래 선물 고마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1.20 0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송하예가 힘든 시간을 극복해온 과정을 떠올렸다. 

최근 송하예는 신곡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 발매 기념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송하예 신곡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는 '사랑했던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별을 경험했던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여기에 송하예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노래의 감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송하예는 지난 2013년 데뷔 후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며 음악적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활동을 떠올리며 "스스로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더 잘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존감도 낮고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송하예는 지난 2019년 발표한 '니 소식'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며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리며 "죽을 만큼 힘들었다"는 송하예는 "신앙의 힘을 통해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 너무 힘든 시간들을 겪으면서 많이 내려놓게 됐다. 이제는 마음도 편해지고 진짜 나를 찾은 기분이다"고 밝혔다. 

"스스로 이상향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더 잘 해야 한다는 강박을 안고 계속 달리기만 했어요. 주위에서 제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아무리 칭찬해줘도 만족할 줄 몰랐죠.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일이 휘몰아쳤을 때 문득 제 주위를 돌아보게 됐어요. 지금은 마음도 많이 편해졌고 스스로 토닥이면서 천천히 가려고 해요." 

송하예는 자신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두고 "남들이 가지 않는 어려운 길"이라 표현했다. 그는 "튀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저 어려운 길을 택하고 싶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더 열심히 하고, 잘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2' 깜짝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송하예. 트로트 도전도 같은 이유 때문인지 묻자 "혈액암 투병 중인 할머니의 소원이라고 하셔서 출연했다"고 미소 지었다. 

"할머니가 그동안 제 보호자로서 함께하셨어요. 최근 제가 힘든 시간들을 보내는 모습을 보신 할머니가 '나 때문에 괜히 노래했다'고 자책하셨다고 해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트로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미스트롯2'에 출연하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제가 트로트에 욕심을 낸다고 우려하시더라고요. 제가 진짜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 시간이에요. 초심을 다진 시간이기도 하고요. (웃음)" 

송하예는 특별히 가수 김호중이 할머니를 위해 노래 선물을 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제가 직접 트로트를 불러드리는 것보다 트로트 가수분들의 노래를 듣고싶어 하신다. 할머니가 김호중 팬이라 부탁드렸더니 할머니를 위해 전화로 노래 선물을 해주셔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아이컨텍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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