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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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종합선물세트 '닥터 브레인', 애플TV+ 런칭에 순풍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21.11.03 12:23 / 기사수정 2021.11.03 12:3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애플TV+의 첫 한국어 콘텐츠 '닥터 브레인'이 런칭과 함께 공개를 앞두고 있다.

3일 오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Dr.(닥터) 브레인'의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선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닥터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드라마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그간 계속 영화만 만들다 드라마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많은 걱정과 흥분, 근심 속에 데뷔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첫 드라마 연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원작의 매력에 대해 "웹툰의 그림체 자체가 독창적이고, 한국형 그래픽 노블 같았다. 타인의 머리속에 들어가서 생각과 마음을 읽고 싶다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인데, 그것을 스토리화한 것에 흥미가 생겼다"면서 "웹툰은 살인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인데 드라마는 좀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원작이 가진 흥미와 재미에 의미와 감동을 보탠 종합선물세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 일어나고 있는 끔찍하고 불행한 사고의 비밀을 풀며 진실에 접근해 나가는 가족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들끼리는 뇌 추적극, 기억 추적극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고세원 역을 맡은 이선균은 작품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또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소재와 용어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추적극이 들어가면서부터 큰 몰입감을 느꼈다. 제가 작업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서 작품이 궁금해져서 다음 대본 언제 나오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차갑게 시작했다가 뜨겁게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선균 외에도 이유영과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 또한 김지운 감독과의 협업을 1순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이재원은 "저는 처음에 김지운 감독님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 이미 '달콤한 인생'을 2005년에 10회 이상 시청한 상태였고, 감독님께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다길래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 날 밤에 조깅을 하면서 '놈놈놈' OST를 들으면서 뛰었다. 그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저는 그날 기쁜놈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김지운 감독은 "이선균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배우다. 또 기생충으로 세계에 많이 알려진 글로벌한 배우기도 하다. 한국에서 가장 스펙트럼이 넓고 친숙한 접근성이 있으며 무엇이든지 넣을 수 있는 배우가 이선균 배우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이어서 신을 절대 무너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이유영 씨는 가녀린 몸매로 엄청난 폭발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셔서 놀랐다. 그 비결이 궁금했는데 몰입도가 정말 뛰어난 배우다. 가짜 감정으로 연기를 하지 못하는 배우다. 박희순 씨는 믿고 보는 배우다. 연륜과 섹시함을 겸비한 배우가 필요했다. 더할 나위 없이 믿고 보는 캐스팅이었고, 서지혜 씨가 맡은 역할은 차가운 지성과 미모가 필요했다. 서지혜 씨를 따라올 배우들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TV+와의 첫 작업에 대해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 때문에 애플TV+를 통해 저희 작업이 공개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저희도 한국 콘텐츠가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고, 그만큼 기대가 되는 만큼 부담도 있는 거 같다. 너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또 하나 매력적이고 장점인 것은 일단은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신다는 점이다. 김지운 감독님의 첫 드라마고 애플TV+의 한국어 첫 드라마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순 또한 "아직 저희도 작품을 보지 못했는데, 그만큼 보안이 철저한 애플TV+의 이름과 품격에 걸맞은 작품이 나왔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닥터 브레인'은 4일 애플TV+에서 독점 공개된다.

사진= 애플티브이플러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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