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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손끝에 대한항공 선두 유지가 달렸다

기사입력 2011.02.08 16:38 / 기사수정 2011.02.08 17: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상반기 선두를 질주했던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2월 8일 기준) 대한항공은 14승 4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2승 6패로 2위에 올라있는 현대캐피탈과는 2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던 원인은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팀 서브리시브 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수비 부분에서도 KEPCO45에이어 2위에 올라있다.

에반과 김학민, 그리고 곽승석과 신영수 등 출중한 공격진을 갖춘 대한항공은 안정된 수비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중심에 한선수(26)가 있었다. 최태웅(35)과 권영민(31)의 뒤를 이을 차세대세터로 성장한 한선수는 현재 세트부분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한선수의 플레이가 더욱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리시브 3위와 디그 1위에 오른 최부식(33)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안정된 리시브를 받은 한선수는 풍부한 공격진을 십분 활용했다. 에반과 김학민이 내리꽂는 강타는 6개 구단 중,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에서 분전하고 있는 '루키' 곽승석의 존재도 한선수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해온 한선수는 "월드리그를 비롯한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국내리그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해온 경험과 국제무대에서 쌓은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한선수의 플레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층 안정된 수비진과 풍부한 공격진을 갖춘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올 시즌 대한항공이 패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은 리시브 불안과 한선수의 흔들리는 플레이였다.

아직 젊은 세터인 한선수가 시즌 막판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점도 중요하다. 공수에서 균형을 이룬 팀이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은 주전세터의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이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한선수는 최다득표를 기록해 최고의 인기 선수로 등극했다. 실력과 더불어 뛰어난 스타성까지 갖추고 있는 한선수는 대한항공 상승세 유지의 열쇠를 쥐고 있다.

대한항공은 9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KEPCO45와의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 한선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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