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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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가 9번? 윙어가 6번?...독특한 스페인 대표팀 등번호

기사입력 2021.10.05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월 A매치 일정을 앞둔 스페인 대표팀이 독특한 등 번호 배정으로 화재를 모으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 나설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스페인은 오는 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수들을 소집했다. 

스페인의 가장 특이한 등번호는 10번과 9번, 그리고 6번이다. 스페인은 10번에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나서는 세르지 로베르토(FC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9번엔 무려 2004년생의 미드필더 가비(FC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보통 축구에서 10번과 9번은 공격수의 번호다. 10번은 공격력과 함께 창의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세컨 스트라이커가 단다. 9번은 매우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의 번호다. 하지만 로베르토와 가비는 전혀 자신의 번호와 맞지 않는 스타일이다. 로베르토는 오히려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좋은 능력치를 보인다. 가비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을 수 있지만 9번에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다.

공격수들은 어떤 번호를 달았을까? 측면 공격수들은 납득이 가는 등번호를 달았다. 페르난도 토레스(11번, 맨체스터 시티)와 예레미 피노(7번, 비야레알)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의 등번호를 달았다. 미켈 오야르사발(21번, 레알 소시에다드), 파블로 포르날스(18번, 웨스트햄)도 공격진이 달만 한 번호를 받았다. 

파블로 사라비아(스포르팅CP)는 22번을 달았다. 반면 브라이안 힐(토트넘 홋스퍼)은 특이하게 미드필더가 달 법한 등번호인 6번을 달았다. 힐은 토트넘에서 11번을 달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에 그는 9번을 달았었다. 

한편 최전방 공격수 없이 공격진을 구성한 스페인은 유로2020 챔피언 이탈리아를 상대로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스페인 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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