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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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와 이혼' 송종국 "父 자격 없어"→새 출발 '기대'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1.10.03 23:50 / 기사수정 2021.10.03 23:1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심경부터 아버지인 동시에 아들로서 느낀 죄책감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송종국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원도 홍천에 터를 잡고 반려견과 함께 산촌 생활을 보내는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쳤던 돌연 은퇴를 선언, 방송 활동으로 존재감을 이어갔다. 

특히 딸 지아 양과 아들 지욱 군과 함께 가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 이미지로 많은 사랑 받았다. 그러나 돌연 아내 박연수와 이혼을 알려 또 한 번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송종국은 이혼 후 그를 둘러싼 온갖 루머와 구설 등을 떠올리며 "스스로 멘탈이 갑이라고 생각하지만 운동하던 때 힘들었던 것과는 다르더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일 힘들 때는 자고 일어나면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졌다"고 밝혔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촌 일상을 보낸지도 어느덧 7년. 속세를 떠나 자연인으로 살아온 송종국은 문득 느끼는 두 자녀를 향한 그리움과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아이들 옆에 있어주지 못하니까 잘못이 가장 큰 것 같다. 아버지로서 옆에 못 있어준 것은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다. 지나간 일에 대해 반성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지금부터라도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송종국은 본가인 평택에서 축구교실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의 누나와 형도 함께하며 가족 모두 새로운 꿈을 꿨다. 

이 가운데 송종국은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그는 "요즘은 어머니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하면 슬프다.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없어졌는데 엄마 생각하면 눈물 나더라. 은퇴하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려고 하던 차였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바로 접었다. 그때 은퇴를 한 거다. 어머니가 안 계시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슬픔을 드러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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