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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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필 존스 '저격'한 퍼디난드에 반박..."온몸을 바쳤다"

기사입력 2021.08.28 16:27 / 기사수정 2021.08.28 16:27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솔샤르가 최근 퍼디난드의 비판을 받은 필 존스를 감쌌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 파이브(Rio Ferdinand Presents FIVE)'를 통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선수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필 존스를 비판했다. 

퍼디난드는 "존스는 이미 오래전에 팀에서 나갔어야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존스는 지금 선수단에서 유소년 선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부상을 입었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였지만, 그의 커리어는 완전히 망가졌다. 또 자신감 문제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계약을 할 때는 팀에 꼭 필요한 사람과 해야 한다. 존스는 그렇지 않다. 그가 맨유에 머무는 것이 정말 행복할까?"라며 재계약에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입을 열었다. 솔샤르는 28일 울버햄트 원더러스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끔찍한 20개월을 보냈다. 퍼디난드의 주장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단지 그는 나에게 전화해서 왜 존스가 뛰지 않았는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지를 먼저 물어봤어야 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존스는 조용히 자기 할 일을 하는 타입이다. 나는 어느 누구보다 부상 당했을 때의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이다. 존스는 아직 30세도 안 됐다. 내겨 여기 온 이후로 그는 계속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싸우고 있었다. 매 훈련 세션, 매 경기 온몸을 바쳤다. 존스의 부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NS를 하지도 않고 인터뷰를 요청하지도 않았다. 겸손한 자세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그저 자신의 몸이 회복하기를 원할 뿐이다. 나는 3년 중 2년을 부상으로 고생했던 적이 있다. 존스는 부상과 잘 싸우고 있고 몸 상태를 돌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블랙번 로버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필 존스는 맨유에서만 10시즌 동안 224경기를 치른 베테랑 센터백이다. 하지만 2020/21시즌, 빅토르 린델뢰프와 에릭 바이가 시즌이 지날수록 안정성을 되찾고,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에도 제외되며 사실상 존스를 구상에 제외한 솔샤르 감독이었다.

예상대로 2020/21 시즌 단 한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상 맨유에서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평가하는 시선도 많았다.

솔샤르 감독은 "내 생각에는 퍼디난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존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아직 퍼디난드와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스는 10년 동안 맨유에서 뛰었고 항상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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