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슈돌' 김수미가 며느리 서효림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서효림 정명호 부부의 딸 조이가 친할머니인 배우 김수미와 동료 김영옥과 정혜선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이네는 할머니 김수미 집에서 김영옥, 정혜선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영옥은 "명호는 장가 가더니 예뻐졌다. 장가가기 전에 여기가 조금 돼지같이 되려고 그랬다"고 거침 없이 말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효림이가 얘 살 빼라고 하고 잔소리하나 보다. 말을 잘 듣는다"라며 "부인 말을 하느님 말처럼 잘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명호는 딸 조이에게 선글라스를 씌우며 화제를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조이가 자러 간 사이, 할머니들은 수다를 떨었다. 김수미는 "한 살짜리하고 80대하고 노네"라며 "영옥 언니가 우리 큰 언니 같았다"고 했다. 정혜선은 "언니가 굉장히 인성이 좋다. 그래서 오래 가는 것 같다"고 했고, 김수미 역시 "항상 인생에 올바른 대답을 해줬다"고 폭풍 칭찬했다.
김수미는 "언니가 보고싶어서 내가 하는 프로그램 감독과 이야기해 일 같이 하고 그랬다. 언니랑 분장실에 있으면 재밌다"고 했고, 김영옥은 "마치 자기가 다 해준 것 같다. 너 밤낮 그이야기하는데 내가 0순위였다더라. 까불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과 정명호는 함께 식사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옥은 "자식을 낳아서 길러 보니 장가 보내면 끝인 것 같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시작이다"라며 "계속 케어해야 한다. 나쁜 게 아니더라. 아이들로 인해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자식 때문에 헤쳐나온 게 아닌가 싶다. 자식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김영옥은 "애 키우면서 엄마 생각나냐"고 물었고, 정명호는 "많이 난다. 엄마가 저를 낳고 얼마 안 있다가 바로 일터를 갔다더라"고 했다. 김수미는 "나 얘(정명호) 너무 보고 싶어서 녹화 중간에 나와서 놀이터에서 노는 거 보고 갔다. 우리 나이 때는 너무 열악했다"고 했고, 이어 이후 통금 이야기, 6.25 이야기까지 나눴다.
그때 스케줄을 갔던 서효림이 집에 돌아왔다. 김수미는 "(효림이한테) 너는 요즘 뭐가 제일 불만이니 했더니 명호 오면 재밌게 놀 시간인데 바로 자서 심심하다더라"고 서효림과 나눈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효림아 그럼 연하 남편을 얻지 왜 늙은 남자를 얻어서 그러냐"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서효림은 "연하는 남자로 안 보이지 않냐"고 밝혔다.
식사를 마무리하며 김수미는 "언니들 오늘 고마웠다"고 인사를 전했고, 정혜선은 "조이 잘 키워라"고 덕담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