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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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 김진욱 "설렌다…금메달 목표"

기사입력 2021.07.15 16:45 / 기사수정 2021.07.15 16: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에 대체 승선한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각오를 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롯데의 좌완 투수 김진욱이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에 추가로 승선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달 1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단 한 명도 하차하거나 이탈한 적 없는 대표팀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의 이유로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김진욱에게 기회가 닿았다.

김진욱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한 자체 훈련에 앞서 이날 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단장님께 전화가 왔다 .무음으로 해놨다가 보니 대표팀 이야기를 꺼내셨다. '준비 잘 하고 있으라'고 하시더라"라며 "준비는 전반기 시합을 마친 지 얼마 안 됐고 늘 잘 돼 있었다"고 말했다.

내야수의 이탈이었기에 야수를 대체 발탁할 거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좌투수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고,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 주를 이루기에 투수가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이었다. 김진욱은 "내야수를 뽑을 줄 알았는데 내가 뽑혀 많이 놀랐고, 많이 설렌다"며 "선발에서 보직을 바꾼 지 얼마 안 됐지만 중간에서 1이닝이나 연투가 가능한 투수가 필요할 때 기용하시려고 나를 뽑으신 것 같다. 또 왼손 타자에게 원포인트 역할로도 쓰임새가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봤다.

김진욱의 합류로 대표팀에는 올 시즌 신인이 2명으로 늘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이의리에 이어 김진욱이 합류하며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 좌완 투수들이 쌓을 경험적인 측면도 기대가 크다. 김진욱은 "부담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선배들과 우리도 똑같은 대표팀이다. 모두 같은 긴장을 느끼고 부담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풀릴 때도, 안 풀릴 때도 있겠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선배들, 의리와 함께하겠다. 그런 큰 목표를 갖고 일본에 다녀 오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고초를 겪었다. 선발 등판한 시즌 첫 4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10.90에 그쳤다. 하지만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성공 경험을 자주 쌓으며 성장세를 보였다. 서튼 감독은 "만 19살의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굉장히 성숙한 멘털을 가졌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뛸 수 있는 멘털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이 김진욱을 어떻게 기용할지 모르지만 국제 무대에서도 상황에 따라 충분히 견딜 멘털을 가졌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진욱은 "대표팀에서 친해지고 싶은 선배들이 많다.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이)대호 선배님께서도 '좋은 경험이 될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얻는 게 많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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