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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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서 나온 '치명적 실수', 김민재 필요성 더 '부각'

기사입력 2021.07.14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빠진 올림픽대표팀은 오히려 미드필드 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약간의 불안감을 남긴 채 최종 평가전만 남겨두게 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원더골을 주고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극장골로 비길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눈에 띈 점은 바로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명단 제외였다. 현재 거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민재 없이 현재 선수단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김재우가 맡았다. 

두 선수는 중앙에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들을 차단해주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일 때도 큰 키와 피지컬을 활용했다. 아르헨티나의 빠른 공수 전환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진했던 풀백들이 내려오면서 빠르게 공간을 커버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오히려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원두재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11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은 원두재가 상대 최전방 공격수 아돌프 가이치의 압박에 볼을 뺏기면서 시작됐다. 

이번 시즌 들어 울산이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오지 않았고 리그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날 역시 경기 초반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졌지만, 선수단 전체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전을 거쳐서 더 경기력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진은 약간 뒤로 물러서는 수비를 하면서 발렌수엘라에게 원더골을 허용했는데 송민규가 앞에서 발렌수엘라를 막았지만, 수비를 아예 못 한 것이 아니다. 끝까지 따라가며 발을 뻗었지만, 워낙 좋은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수비의 안정화는 김민재라는 퍼즐이 들어와야 완성된다. 김학범 감독이 첫 명단 발표 당시 김민재를 넣고 오랜 기간 동안 주장을 맡아왔던 이상민을 제외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한 거취로 인해 김민재를 합류시키고도 이날 경기에 투입하지 못한 채 테스트를 해야 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의 차출에 대해 "지금도 접촉해서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회를 비롯해 많은 분이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간절히 그의 합류를 바라고 있었다. 

만약 김민재의 와일드카드 합류가 불발될 경우 다른 선수를 뽑아야 한다. 김 감독은 플랜 B를 항상 준비시키고 있다고 전했지만, 최종 등록 마감일인 21일까지 김민재가 명단에 들어있길 바랄 뿐이다.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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